'야인시대' 이재포, 사기 혐의로 벌금형…"죄질 불량해"

사진 = 뉴시스

코미디언과 배우로 활동했던 이재포(65)씨가 사기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6단독(판사 박종웅)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 2020년 11월22일 인천 강화군 한 펜션에서 지인 A씨를 속여 2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당시 A씨에게 코로나19로 아내가 운영하는 옷 가게가 어렵다며 2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
그러나 돈을 빌리더라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었고, A씨에게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방법 등을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이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 측과 합의했다"고 판단했다.
이씨는 1983년 MBC 개그 콘테스트에서 입선해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다.
이후 1995년 드라마 '제4공화국'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배우로 전향, '야인시대', '올인', '영웅시대' 등에 츨연했다.
2006년에는 한 언론사 정치부 기자로 국회를 출입하다가 2014년 경기도 김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