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관 협력으로 순환 경제 모델 구축, 폐현수막 화학적 재활용 추진
2025년 6월 5일, 경남 창원시는 SK케미칼 울산공장에서 행정안전부, 세종특별자치시, 강릉시, 청주시, 나주시, SK케미칼 등과 함께 폐현수막 화학적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형 순환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재활용 가능한 폐현수막의 처리 문제 해결을 위한 첫 걸음으로 평가된다.
폐현수막 문제, 화학적 재활용으로 해결
매년 급증하는 폐현수막 처리 문제는 환경과 자원 관리 측면에서 큰 도전 과제가 되어왔다. 기존의 소각과 매립 중심의 처리 방식은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이에 창원시는 폐현수막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새로운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창원시는 매년 약 40톤의 폐현수막을 수거하여 SK케미칼의 재활용 공정으로 운반하고, 이를 민간기업이 재활용 원료로 가공하여 상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화학적 공정을 통해 폐현수막을 새로운 자원으로 재생산하는 이 방식은 기존의 소각과 매립보다 훨씬 환경친화적인 대안으로 기대를 모은다.
창원시, 환경과 산업의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도시로
창원시는 "이번 시범사업은 폐현수막을 환경오염의 원인이 아닌 새로운 자원으로 되살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창원은 시민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도시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으며, 환경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창원시는 소각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 감소 및 순환 경제 기반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를 통해 창원시의 환경 정책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 순환 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 파트너
SK케미칼 관계자는 "폐현수막의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관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는 이번 사업이 지역의 환경과 산업을 동시에 고려한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향후 다른 지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폐현수막을 활용한 재활용 원료를 다양한 산업에 공급함으로써, 친환경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미래형 자원순환 도시로서의 비전
창원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폐현수막 외에도 다양한 폐기물의 재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며, 자원순환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통해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과 산업이 공존하는 창원시의 미래형 자원순환 모델은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며, 다른 지자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녹색 전환’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