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훈풍에 뉴욕증시 반등…S&P500 다시 6,000선 돌파


고용지표 호조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진정되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 S&P500 지수는 약 3개월 만에 6,000선을 회복하며 시장의 회복 기대를 반영했다.
이날 오전 9시 56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5.53포인트(1.24%) 오른 42,845.27을, S&P500은 65.80포인트(1.11%) 오른 6,005.10을 기록 중이다. 나스닥지수는 266.42포인트(1.38%) 상승한 19,564.87에 거래되고 있다.

고용지표, 시장 기대 상회…경기 우려 완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3만9천 건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13만 명을 소폭 웃돌았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4.2%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다만 4월 수치는 14만7천 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고용 호조는 연준의 즉각적인 금리 인하 필요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도, 경기 연착륙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 시장을 안도시켰다.
에릭 멀리스 시티즌스파이낸셜그룹 글로벌마켓 공동대표는 “이번 고용 수치는 연준의 정책에 급변 요인을 제공하진 않겠지만, 정책 전환에 있어 유연한 대응 여지를 확보해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테슬라 반등·기술주 강세…지수 상승 견인


전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갈등 여파로 급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2% 이상 반등했다. 여기에 엔비디아, 메타, 애플 등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주요 지수의 강세를 견인했다.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너지와 통신서비스는 1.7%, 임의소비재는 1.6%, 금융과 기술업종도 1.2%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실적 발표에 따른 개별 종목 희비


브로드컴은 1분기 실적이 양호했음에도 잉여현금흐름 실망으로 2% 하락했다.
룰루레몬은 호실적 발표에도 2분기 실적 전망 부진과 연간 가이던스 하향으로 19% 급락했다.
도큐사인도 호실적 발표와는 별개로 청구액 가이던스 하향 발표에 따라 주가가 19% 하락했다.

유럽증시·국제유가 동반 상승


유럽 주요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로스톡스50은 0.35%, 독일 DAX지수는 0.02%, 영국 FTSE는 0.38%, 프랑스 CAC40은 0.24%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WTI는 배럴당 64.28달러(1.44% 상승), 브렌트유는 66.13달러(1.21% 상승)로 거래되고 있다.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이 유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이번 고용지표 발표는 경기 침체 우려를 잠재우면서도 연준의 인내적 대응 기조를 지지하는 긍정적 결과로 해석됐다. 주요 기술주 중심의 강세와 외부 변수 안정세는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경제 투데이 박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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