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웃돈 고용지표, 경기 침체 우려 완화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5월 고용지표의 깜짝 호조와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443.13p (1.05%) → 42,762.87
S&P500지수: +61.06p (1.03%) → 6,000.36 (3개월 만에 6000선 회복)
나스닥지수: +231.50p (1.20%) → 19,529.95
CNBC는 "고용 데이터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경기 둔화 우려를 누그러뜨렸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5월 비농업 고용 13만9000건 증가…예상치 상회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3만9000건 증가해 다우존스 예상치(12만5000건)를 상회했다.
실업률은 4.2%로 전월과 동일
경기가 “뜨겁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주목됐다.
트럼프는 “국경은 닫혔고, 물가는 내렸으며, 임금은 올랐다”며 “미국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자평했다.

中, 美 자동차업체에 희토류 수출 임시 허가…갈등 완화 조짐

중국이 미국의 3대 자동차 제조사(제너럴모터스, 포드, 스텔란티스)에 희토류 수출 임시 허가를 내주면서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도 확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일 런던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 회담 개최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양국 간 갈등의 핵심인 희토류 수출 제한 문제가 일부 해소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테슬라 3.67% 반등…머스크-트럼프 갈등은 ‘냉각기’

전일 14% 넘게 급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3.67% 반등하며 295.1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트럼프와 머스크 간 갈등이 추가 격화되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봉합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는 머스크를 언급하며 “그 사람은 정신이 나갔다”고 비꼬았고, 테슬라 ‘모델 S’를 팔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세는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하며 시장에 안도감을 안겼고, 중국발 무역 완화 조짐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을 줄였다.
트럼프-머스크 간 신경전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지만, 테슬라 반등은 기술주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S&P500이 다시 6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시장은 당분간 고용·무역 지표에 민감한 반응을 이어갈 전망이다.

서울매거진 강산영 <Copyright ⓒ 서울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