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800 돌파…3년 만에 예탁금 60조 회복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허니문 랠리’에 접어들면서,
투자자예탁금이 3년 만에 60조 원을 다시 넘겼다.
이는 주식시장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크게 높아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증권사 계좌에 예치한 자금 총액인 투자자예탁금은
2일 60조188억 원,
4일 60조353억 원을 기록하며
2022년 5월 17일 이후 약 3년 만에 60조 원대를 회복했다.
예탁금, 주가 랠리 기대 심리 반영
투자자예탁금은 주식 투자에 투입 가능한 대기성 자금으로,
시장 상승 기대가 클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지난 2020년 11월 예탁금이 처음으로 60조 원을 돌파했을 당시,
2021년 5월 3일에는 77조9018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코스피는 같은 해 6월 3316.08(장중 기준)까지 치솟았다.
‘정책 + 유동성’ 기대감이 상승세 이끌어
이번 예탁금 증가의 배경에는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과 추경 예고, 원화 강세가 자리 잡고 있다.
5일 코스피는 2812.05로 마감,
작년 7월 18일 이후 11개월 만에 2800선 회복
외국인 투자자들도 6월 들어 약 2조4643억 원 규모의 코스피·코스닥 주식 순매수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가치 상승)으로 외국인 수급 유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며 랠리에 힘을 보탰다.
신용거래도 증가…‘빚투’ 심리도 살아나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 역시 증가세다.
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8조5144억 원,
한 주 만에 약 2405억 원 증가했다.
이는 주가 반등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확신이 커지고 있다는 반증으로,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통한 수익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증시 강세 → 투자자 예탁금 3년 만에 60조 회복
추경·정책 기대감 + 외국인 매수 + 원화 강세 = ‘코스피 2800 시대’ 재진입
개인 투자자들, 신용거래 확대하며 상승 추세에 동참 중
📈 코스피 5000을 공약한 새 정부의 ‘자본시장 드라이브’,
개인의 자금 유입으로 현실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매거진 강산영 <Copyright ⓒ 서울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