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일우(38)가 27세 때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정일우는 만화가 허영만과 충북 보은 맛집으로 떠났다.
게스트로 나온 정일우는 "한 달째 다이어트를 하느라 닭가슴살만 먹고 5㎏을 감량했다. 오늘은 치팅데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일우는 "20대에 한창 일하다가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눈 앞이 깜깜해지더라"고 밝혔다.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일단 한번 가보자'는 생각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그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찾은 산티아고 순례길은 삶의 또다른 전환점이 됐다.
정일우는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미사를 보며 펑펑 울었다.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같이 걷던 친구들이 '괜찮냐', '왜 이렇게 우냐'고 묻더라. 그렇게 울고 나니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딱 뭔가 정리되더라"고 떠올렸다.
정일우는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좀 더 인생을 즐기고 지금 매사에 감사함을 갖고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