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희 "지소연과 쇼윈도 부부…모든 건 가스라이팅"

사진 = 뉴시스

배우 지소연(39) ·송재희(46) 부부가 일상을 공개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9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되는 SBS TV 예능물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 새로운 운명부부로 합류한 송재희 부부가 출연한다. 이들은 최근 쌍둥이 임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슈퍼모델 출신 지소연은 CEO(최고경영자)로 변신한 근황을 밝힌다.
지소연은 사업 시작 3년 만에 '자본금 0원'에서 '연매출 10억원 달성'이라는 어마무시한 성과를 거뒀다.
심지어 "전국에 호텔 테마파크를 만드는 게 꿈"이라며 사업 확장의 포부를 밝혔다. 이에 MC들은 "스케일이 다르다", "제2의 두리랜드가 만들어지겠네"라며 감탄했다. 3년 만에 연매출 10억원을 달성한 지소연의 사업 성공 비법은 방송에서 확인 가능하다.
송재희는 지소연의 수발을 드는 '돌쇠'를 자처하기도 한다. 지소연은 쌍둥이 임신 중임에도 거래처 미팅 시엔 하이힐에 정장으로 갈아 입는다.
미팅에 따라나선 송재희는 아내 재킷을 입혀주거나 문을 열어준다. 노트북과 탄산수를 요청하거나 다양한 사진 촬영을 해달라는 아내 지시를 바로 따른다. 그런데 수발을 마친 송재희가 수상한 현장을 찾아가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바로 철거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것인데 송재희는 천장 뚫기 등 고난이도 작업을 소화하며, 열정적으로 임했다. 이를 본 MC들은 "진짜 열심히 산다", "내가 본 남편 중 최고다"며 극찬했다.
송재희 부부에게 위기가 발생한다. 송재희는 귀가 후 아내의 가방 정리는 물론, 신발까지 닦아주며 깔끔한 면모를 보인다. 지켜보던 MC들도 "지금까지 본 남편 중 가장 깔끔하다", "송재희 씨 맘에 든다"며 감탄할 정도였다고.
하지만 지소연은 "내가 알아서 정리하면 된다. 남의 집에 사는 기분"이라며 불만을 토로한다. 아내 반응에 송재희는 "내가 다 해주는 거에 대한 고마움은 없냐"며 서운해했다. 지소연은 "내가 오빠를 맞추는 거다"라며 답답해한다. 서로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 9년간 묵혀온 두 사람의 갈등이 폭발한다.
두 사람은 여러 방송을 통해 자타공인 '사랑꾼 부부'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송재희는 "사실 우린 쇼윈도 부부다. 모든 건 아내의 가스라이팅"이라는 폭탄 발언까지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에 지소연도 "남편은 유교보이다. 결혼 후 흥선대원군으로 변했다"며 그간 숨겨왔던 결혼 생활의 고충을 밝힌다. 평소 '로맨티스트 남편'으로 알려진 송재희의 반전 실체에 MC들은 "송재희 씨 그렇게 안 봤는데", "완전 딴 사람이었네"라며 놀랐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