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李대통령, 조국 특별사면 대가로 후보자 매수했나"

사진 = 뉴시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이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과 관련해 "조국 사면 여부는 이재명 정부 '공정'의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0일 주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에서 '조국 사면론'이 떠오른다는 기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꼬집었다.
주 위원장은 지난 8일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대통령이 조 전 대표 수감 전 최단기간 사면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힌 것을 인용했다.
 
이어 "정경심(조 전 대표 배우자) 전 동양대 교수는 '더 1찍 다시 만날, 조국'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며 이 대통령 선거를 도왔다. 조국혁신당은 대선 후보를 아예 내지 않았다"며 조국혁신당이 조 전 대표 사면을 고려해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대선 때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당원을 매개로 단일화하면 후보자 매수라는 중대 선거범죄'라고 주장했다"며 "조 전 대표 특별사면을 매개로 조국혁신당과 야합했다면 이것이야말로 사실상 '후보자 매수'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주 위원장은 "조 전 대표는 입시 비리로 '빽' 없는 청년과 학부모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그러나 징역 2년 형을 받고, 이제 겨우 6개월의 죗값만 치렀다"고도 말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당선되면 조 전 대표의 이른 사면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대선 당시 민주당은 "선거 국면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