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가 미국에서 터뜨린 ‘맛과 브랜드’


[CEONEWS=김소영 기자] 대한민국의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치킨 브랜드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BBQ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차별화된 성공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다.
특히 BBQ는 최근 미국 시장 진출에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에만 미국 내에서 신규 매장 100곳을 오픈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현재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미 미국에서 운영 중인 매장 수는 150곳이 넘으며, 이는 해외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과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BBQ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지고 있다.
지난해 BBQ 미국법인은 매출 1,07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0% 넘는 급성장을 달성했다. 물론 초기 비용이 늘어나면서 일시적인 적자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이는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 과정에서 겪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 BBQ는 이미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며 점진적으로 흑자 전환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BBQ가 추구하는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단순한 매장 수 증가가 아니라 철저한 브랜드 현지화와 품질 관리다. 과거의 경험을 교훈 삼아, 현지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맛과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해왔고, 이제 그 결실을 맺고 있다. BBQ는 미국 내 다양한 지역에서 입소문과 SNS 마케팅을 통해 팬덤을 형성하며 현지인들의 높은 만족도와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BBQ는 혁신적인 마케팅과 브랜드 관리 전략을 통해 고객들의 마음을 꾸준히 사로잡고 있다. 최근 글로벌 축구팀 FC 바르셀로나의 서울 경기를 성공적으로 후원하며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였다. 여기에 자체 앱인 'BBQ 리워즈'를 통해 충성 고객들에게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소비자와의 강력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을 비롯한 적극적인 브랜딩 전략은 단순히 단기적 수익 창출을 넘어 장기적으로 브랜드의 신뢰도와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BBQ는 또 프로야구 시즌과 연계하여 전국 주요 야구장 내 매장을 확대 운영하며 새로운 매출 창출과 브랜드 확장의 기회를 찾고 있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마케팅 전략은 고객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무적으로도 BBQ는 모기업인 제너시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BBQ가 모기업에 배당한 1,526억 원 규모의 자금은 그룹 차원의 신사업 추진과 브랜드 확장을 위한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인 자금 운용은 BBQ의 장기적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더욱 강화하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현재 BBQ가 추진하는 글로벌 진출 전략은 단기적 손실이 있을 수 있으나, 그 이상으로 중장기적인 성공을 약속한다. 이미 BBQ는 미국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유럽 시장으로의 추가 확장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BBQ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BBQ의 이러한 글로벌 확장과 국내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브랜드 전략은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로 평가할 수 있다. 이미 BBQ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한계를 넘어섰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