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또 터진 논란…"불법 현수막" 민원 올라와

사진 =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직접 현수막을 게시했다가 옥외광고물법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0일 이준석 의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며 "오늘 오랜만에 현수막 좀 달려고 사다리를 탔다. 수원 성균관대 율전캠퍼스 일대에 당원 가입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 기간 중에 못 와봐서 미안했다. 빡세게(힘들게) 정치하는 문화는 개혁신당 초지일관의 문화"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 이 의원은 헬멧을 쓰고 사다리에 올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율전캠퍼스 인근에 정당 현수막을 걸고 있다. 현수막에는 '성균관대학교의 담대한 도전, 정치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국민신문고에는 이 의원이 게시한 현수막에 정당 명칭 외 다른 표기 사항이 빠졌다며 과태료 부과를 요구하는 민원이 올라왔다. 신고자 A씨는 "옥외광고물에 표기해야 할 법정 표기 사항이 전혀 기재되지 않았고 동별 2개 이내 설치해야 하는 기준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옥외광고물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과거 이 의원은 옥외광고물법을 위반한 것이 적발돼 직접 설치한 현수막을 철거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해 6월에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경기 남부 신설 과학고의 최적지는 화성 동탄입니다' 적힌 현수막을 게재하는 모습을 공개했지만, 날짜 오기재로 신고를 당해 결국 철거했다.
한편 이 의원은 대선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여성 신체폭력을 묘사한 표현을 인용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의원의 제명 청원에 50만 명이 이상이 동의했다. 이는 국회 전자청원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참여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