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금순이 가수 겸 배우 아이유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1일 오후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도지원, 김금순, 차청화, 한지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금순은 아이유와의 첫 만남에 대해 "영화 '브로커'에 함께 출연했는데 그때 인생 최대의 악역을 맡았다"며 "베이비 박스로 오는 아이를 사고파는 역할이었다. 극 중 아이유의 아이도 노렸다"고 했다.
그는 "3년 만에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만났는데 또 아이유를 괴롭히는 역할이더라"며 "(괴롭히는 게) 너무 미안해서 '우리 좀 다음에는 정말 좋은 만남으로 만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아이유에게 '너무 예쁘다'고 칭찬했는데, 아이유가 (내 얼굴 보고) '너무 무서워요'라고 하더라. 워낙 센 분장을 하고 입술도 빨갛게 칠한 상태로 그런 말을 하니 무서웠나 보더라"며 웃음을 보였다.
김금순은 또 '폭싹 속았수다'에 해녀로 출연하고 싶었지만 감독의 권유로 제니 엄마를 연기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그는 "극단에서 연락 끊겼던 동료들이 30년 만에 연락이 왔다"며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해녀를 했으면 어쩔 뻔했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구라가 "제니 엄마는 어떻게 돈을 많이 벌었냐"고 묻자 김금순은 특유의 발음으로 "제니 엄마는 부동산. 남들 뒤통수도 치지 않았을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