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사관학교(교장 중장 김경률)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12일 서울대학교 규장각 대회의실에서 "해군사관학교 기록문화유산 위탁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위탁 자료의 학술적 가치 ▲디지털화 현황과 과제 ▲보존처리 및 복제본 제작 ▲수군 관련 자료의 연구 및 활용 사례 등 기록문화유산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주제가 발표되었으며, 규장각 서고 및 전시실 관람도 함께 진행되었다.
해군사관학교는 체계적인 보존과 학술연구 기반 구축을 위하여 규장각과 MOU를 체결하고 6.25 전쟁 중에 입수한 고도서(1,013종 4,908권)들을 위탁하며 10년간의 인연을 이어왔다.

위탁된 자료에는 이색의 발문이 포함된 ‘장승법수’, 조선 초기 금속활자로 간행된 ‘문헌통고’ 등 고려 말부터 임진왜란 이전 간행된 희귀본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규장각에 전시되어 한국학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행사에 참석한 김경률 해군사관학교장(중장)은 “군이 지켜낸 기록을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정성껏 품어주셨고, 이제는 학문과 역사로써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이 미래 세대에게 살아 있는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해군사관학교는 규장각한국학연구원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군 기록유산의 사회적 활용도를 높혀 국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지식문화자산으로 발전시키고 학술적 가치를 더욱 높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