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출몰 잦아진 너구리, 지난해 구조도 5배 늘었다

사진 = 뉴시스

광주 도심에서 너구리 출몰이 잦아지면서 지난해 구조 개체 수가 약 5배 늘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2일 광주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도심에서 구조된 너구리 개체 수는 지난해 52마리다.
너구리는 매년 10~20마리 정도 구조된다. 지난 2023년에는 구조 개체 수가 11마리였지만 지난해 52마리로 약 5배 늘었다.
올해의 경우 지난 5월까지 남·서구 등에서도 너구리 25마리가 기생충이 감염되거나 교통사고, 어미를 잃은 상태에서 발견됐다.
앞서 지난 1일에는 광산구 한 아파트 10층 계단에서 너구리 한 마리가 발견돼 소방 당국이 인근 야산에 방생했다.
너구리는 광견병과 기생충 감염 위험이 높아 직접 만져선 안 된다.
유해 야생동물이 아닌 너구리의 포획·사살은 불법이다.
광주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관계자는 "너구리 개체 수가 많아지면서 하천이나 아파트 인근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다"며 "발견된 개체가 감염증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아 접촉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