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미국과 프랑스를 향해 이스라엘 편에서 이란의 공격을 저지할 시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란 반관영 매체 메흐르 통신은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저지하는 데 협조할 경우, 미국과 프랑스의 군사 기지와 군함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실제 이런 조치에 나설지 불확실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전쟁은 중대하게 격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란은 최근 레바논과 시리아 등에서 핵심 동맹을 잃는 등 지난 1년간 군사적·전략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만큼,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보복 공격 수단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이 "미국의 조율과 승인 없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미국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군이 운용하는 패트리엇 및 사드 미사일 방어 체계가 13일 이스라엘의 방공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공습 이후 "우리는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다. 어젯밤 공습은 매우 성공적인 공격"이라며 이스라엘 방어 지원을 시사했다.
앞서 이란은 13일(현지 시간) 오후에서 14일 오전에 걸쳐 이스라엘 전역에 탄도미사일 수백발을 발사했다. 예루살렘과 IDF 사령부가 있는 텔아비브에 화력이 집중됐다.
이스라엘이 13일 새벽 이란 핵 시설 등을 겨냥한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 작전을 감행해 군 수뇌부와 핵 과학자 등을 대거 사살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이다.
타임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는 3명이 사망하고 약 70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