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 영어 강사 조정식이 현직 고교 교사들과의 문항 거래 의혹으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정식, 불법 문항 거래 의혹으로 검찰 송치

보도에 따르면 조정식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고등학교 3학년용 사설 모의고사 제작을 위해 21명의 교사로부터 2억 3,800만 원 규모의 문제를 구매했습니다.
그 중 한 교사에게는 5,800만 원을 직접 건넸다는 진술이 확보되었으며, 해당 교사는 EBS 수능 교재 집필진과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위원 출신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조정식 측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해당 교사에게 직접 지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정식의 법률대리인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무혐의가 명백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계와 여론은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비판과 함께, 사교육 신뢰를 무너뜨린 사례로 사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불참? '티처스2'도 흔들리나

조정식은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즌2’에 출연 중입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예정돼 있던 라운드 인터뷰에서 불참 결정을 내렸습니다. 제작진은 본래 조정식 포함 주요 출연진이 참석 예정이었으나, 논의 끝에 제작진만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로그램 측은 “해당 이슈로 인해 인터뷰의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으며, 조정식의 논란이 방송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시청자들은 조정식의 출연 지속 여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며 방송의 방향성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각에서는 조정식이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며, 교육 콘텐츠의 대표 인물이자 1타 강사로서의 책임과 신뢰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널A 측은 아직 향후 출연 계획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과거 감금 사건까지 재조명된 조정식

이번 논란으로 인해 조정식의 과거 행적까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2006년 고려대학교 재학 당시 교수들을 본관에 감금한 사건이 온라인상에서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은 당시 학생 자치권 문제를 둘러싼 충돌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당시 감금이 악의적 의도는 아니었으나, 물리력에 의존한 행위였다는 점에서 경솔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조정식은 이후 출교 조치를 받았다가 소송을 통해 무효 판결을 받은 뒤 다시 정학 처분을 받는 복잡한 과정을 겪었습니다.
조정식은 이 사건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당시를 반성하고 있다는 태도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습니다. 이번 문항 거래 의혹과 함께 과거 논란까지 겹치며 조정식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더욱 냉담해지고 있습니다.
교육계와 사회의 반응

조정식 사건은 단순한 사생활 논란이 아니라, 사교육 시장과 공교육 시스템의 경계를 무너뜨린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수능과 직결되는 모의고사 문제가 불법적으로 거래되었다는 의혹은, 입시의 공정성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교육계 전문가들은 "조정식이 고교 교사들과 유착해 문제를 사들였다는 의혹은 시험의 신뢰도 자체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 또한 "이런 사람이 수능 강의를 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정식 측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신뢰는 이미 상당 부분 무너진 상태이며, 앞으로의 수사 결과와 법적 판결이 그의 입시계 커리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