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의 햇살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요즘, 자연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색이 있습니다. 바로 보랏빛 라벤더인데요, 짙고도 은은한 향기, 그리고 한눈에 들어오는 색감 덕분에 라벤더는 여름 꽃 중에서도 특히 감성적인 꽃으로 손꼽힙니다.
라벤더는 6월부터 7월 사이 한정된 기간에만 절정을 맞이하기 때문에 ‘타이밍이 생명’인 꽃이기도 한데요, 이 시기를 놓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기에 라벤더 시즌에는 많은 사람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세상을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환상적인 라벤더 명소 BEST 4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창 청농원

전북 고창의 청농원은 라벤더 꽃밭이 완만한 언덕을 따라 펼쳐져 있어 보랏빛 물결이 산들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멀리서 봐도 선명한 라벤더 컬러가 언덕을 덮고 있어, 마치 자연이 그린 수채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청농원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 좋은 장소인데요, 데크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라벤더의 향기와 함께 정갈하게 정돈된 꽃밭 풍경이 시야를 가득 채웁니다. 특히 평일에는 관람객이 적어 한적한 라벤더 여행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추천됩니다.
또한 청농원 내부에는 라벤더를 활용한 디저트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작은 부스도 마련되어 있어 여행의 여운을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벗어나 진짜 자연 속 힐링을 원하신다면, 청농원의 보랏빛 정원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2. 광양 사라실 라벤더 팜

전남 광양에 위치한 사라실 라벤더 팜은 SNS에서 특히 유명세를 타고 있는 라벤더 사진 명소입니다. 입구부터 라벤더 향기가 진하게 퍼지고, 길게 뻗은 보랏빛 꽃길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여름 감성을 자극합니다.
이곳은 다양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연인이나 친구들과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인데요, 조형물과 꽃밭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인생샷을 남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촬영을 위한 팁까지 안내되어 있어 초보자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 펼쳐진 농촌 풍경과 함께하는 라벤더 정원은 도시에서 보기 힘든 전원적 감성을 선사하는데요, 감각적인 여름 여행지를 찾는 분들에게 사라실 라벤더 팜은 충분한 만족감을 줍니다.
3. 고성 하늬라벤더팜

강원 고성의 하늬라벤더팜은 국내 라벤더 명소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넓은 규모와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라벤더 꽃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프랑스 프로방스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들게 만들죠.
이곳은 라벤더 외에도 다양한 허브와 꽃들이 함께 심어져 있어 산책하는 내내 다양한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고성 특유의 시원한 바람과 고도가 어우러져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데요, 더운 여름에도 걷기에 부담이 적습니다.
라벤더 수확 시기에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라벤더 오일 만들기나 향주머니 제작도 가능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연인, 감성 여행객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여름 테마파크 같은 장소입니다.
4. 동해 무릉별유천지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무릉별유천지는 자연 속 조형 예술 공간으로, 여름이면 라벤더 꽃밭이 주요 테마로 바뀌어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절벽과 숲, 잔디가 어우러진 이 공간은 자연과 예술이 결합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라벤더는 조형물 주변에 테마별로 나뉘어 심어져 있어 감상 동선이 다양하게 짜여 있고, 꽃과 조각이 어우러진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 방문하면 빛의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라벤더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감성적인 여름 사진을 원한다면 이 시간대를 노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곳은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자연 속에서 창의적인 시간을 보내기에도 알맞은 장소인데요,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문화와 감성 여행을 원한다면 무릉별유천지는 꼭 들러봐야 할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