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핵전쟁 터질수도" 이스라엘 이란 전쟁 여파에 '이 종목' 폭등 전망

이스라엘과 이란이 대대적인 충돌을 감행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한 번 고조되고 있다. 이에 국제 금융시장도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모양새다.
현지시간 15일 AP와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란 내 무기 생산시설 인근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대피를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의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차이 아드라이 대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해당 지역에 머무는 것은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라며 군사시설 주변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해당 지역을 떠날 것을 권고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추가적인 군사 작전을 계획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개발 저지를 명분으로 이란의 핵 및 군사시설을 선제 타격했으며 이에 대응해 이란도 즉각적인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후 양국은 상호 군사 공격을 이어가며 중동 전역에 긴장감을 확산하고 있는 중이다.
이날에도 이스라엘은 이란 국방부 및 국방 관련 연구소들을 겨냥한 추가 공격을 진행했으며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신형 탄도미사일 '하즈 카셈'을 이스라엘 영토에 발사했다고 이란 파르스 통신은 보도했다.
이처럼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본격화되면서 금과 같은 안전자산은 가격이 오르고, 가상자산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전쟁이 발발하면 에너지 공급망에 미치는 위협이 부각되기 때문에 석유 관련주는 일제히 급등하는 흐름을 보일 수밖에 없다.
이란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산유국 중 하나로, 전 세계 원유 생산과 수출의 중심인 중동 지역의 핵심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금 가격 급등,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

또한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30~35%가 통과하는 핵심 허브이기도 하다. 만일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역이 봉쇄되거나 위협받는다면 국제유가는 단기적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한국의 에너지 관련 종목들은 전쟁 위기에 따른 공급망 불안 우려로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흥구석유는 전일 대비 29.97% 상승하며 상한가인 1만596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석유공업 또한 30% 급등한 1만7160원에 장을 종료했다. 중앙에너비스 역시 29.99% 상승해 2만18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에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반대로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시장은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다만 양국은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락치는 이스라엘 측이 공격을 멈춘다면 이란 역시 보복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어디까지나 방어적인 조치만을 취하고 있다"라며 이스라엘이 무력 공격을 중단할 경우 이란도 군사 대응을 멈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