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영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인하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자동차 주가가 상승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50%(2800원) 오른 18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도 1.71%(1500원) 상승한 8만9300원에 마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8일(현지시간) 영국과의 첫 무역 합의에서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인하한 영향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연간 10만대에 한해 기존 25%(최혜국 관세 포함시 27.5%)에서 10%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는 한국 정부와의 협상에서도 유사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이에 국내 자동차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은 영국과 무역 합의에서 자동차 관세 인하 외에도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품목관세 철폐(25→0%), 영국의 에탄올·소고기·기계류·농산물에 대한 시장 개방 등을 골자로 한다.